한국 영화 ‘감시자들’(조의석 김병서)이 개봉 3주차에 접어들었음에도 꾸준히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 모으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감시자들’은 지난 16일 하루 동안 관객 12만109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14일 동안 누적된 관객수는 378만5904명이다.
특히 ‘감시자들’은 할리우드 대작 블록버스터 ‘퍼시픽 림’(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을 따돌리고 1위를 탈환했다는 점에서 저력이 돋보이고 있다. 개봉 2주차를 맞은 ‘감시자들’은 지난 11일 ‘퍼시픽 림’의 개봉과 함께 정상 자리를 내줬지만 3주차에 접어들어 오히려 순위를 역전시켰다.

영화는 경찰 내 특수조직인 감시반이 귀신 같은 범죄조직의 뒤를 쫓는 과정을 그렸다. 조의석, 김병서 감독은 이 같은 전개를 군더더기 없이 타이트하게 잡아내며 연출력을 뽐냈다.
주연을 맡은 배우 설경구와 정우성, 한효주는 분량 차이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 팽팽한 존재감을 보이면서도 시너지 효과를 이뤄 영화의 이 같은 인기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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