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과 꽃' 김옥빈, 적극 공주의 새로운 위기극복법은?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3.07.17 09: 31

KBS 2TV 수목드라마 '칼과 꽃'의 김옥빈 앞에 서슬퍼런 칼날이 겨눠졌다. 언제나 대담한 모습으로 위기를 극복해온 '적극 공주'는 이번에는 어떤 방법으로 위기를 헤쳐나갈까.
김옥빈은 '칼과 꽃' 측이 17일 공개한 스틸컷에서 극중 그가 처한 비극적인 상황이 암시되듯 목에 칼이 겨눠져 있는 모습이다. 날카로운 칼날에 목이 베일 듯 아슬아슬한 상황. 그러나 김옥빈의 표정에선 담대함이 느껴진다.
김옥빈은 극중 고구려 영류왕(김영철 분)의 딸 무영 역으로 열연 중인데, 무영은 아버지의 정치적 적수 연개소문(최민 수 분)의 서자 연충(엄태웅 분)을 사랑하게 되면서 비극적 운명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게 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옥빈이 연기하는 무영은 다소곳하고 온실 속의 화초 같은 기존 공주의 이미지와 달리 담대하면서도 기상 높은 여성상을 구현해내고 있다. 그야말로 새로운 공주의 등장이다.  

무영은 남자와 검술을 겨루는 가하면 칼에 베이는 상처를 입고도 아버지의 입지를 생각해 아무렇지도 않은 듯 대신들 앞에서 미소를 띠었던 여성이다. 또한 사랑하는 남자가 처형당할 위기에 처하자 전전긍긍하며 누군가의 도움을 기다리는 대신 어떻게든 그 남자를 구할 방법을 찾아 나섰고, 비밀 통로를 알아내 옥중의 그에게 단도를 건네는 행동파 여인이었다. 이렇게 ‘칼과 꽃’의 무영은 표정, 말투, 행동 등 모든 것이 기존 사극에서 봐왔던 왕실의 여인과는 확연하게 구별된다.
'칼과 꽃' 측에 따르면 김옥빈은 실제 공주 역을 소화하기 위해 다각도로 역할을 분석했고, 극중 아버지인 김영철의 조언으로 힘을 얻었다. 용맹한 공주인만큼 남자 배우들과 마찬가지로 몸으로 부딪혀야 하는 장면이 숱하게 많은 것도 특징. 김옥빈은 현장에서 몸 사리지 않는 연기로 위험을 무릅쓰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렇다면 무영은 자신을 향해 드리운 칼에 어떤 행동으로 대응할까. 사랑하는 연충의 죽음을 그냥 목도할 것인가. 언제나 새로운 행동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무영의 다음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17일 오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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