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언론, 류승우 발언에 주목 “아직 결정된 것 없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7.17 09: 55

독일 언론들이 도르트문트의 영입제의를 받은 류승우(20, 중앙대)에게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독일의 축구 전문지 ‘키커’는 16일 “도르트문트가 류승우를 데려왔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류승우측은 16일 도르트문트의 영입제의는 사실이지만 아직 입단을 고민 중이라고 확인했다. 독일언론은 17일 한국언론을 인용해 “아직 결정된 것 없다”는 류승우의 말을 전했다.
도르트문트는 20세 이하 월드컵에 직접 스카우트를 파견해 류승우의 활약을 지켜봤다. 류승우는 3경기에서 2골을 터트리며 강한 인상을 심었다. 이미 가가와 신지를 스타로 키워낸 전력이 있는 도르트문트는 아시아선수에 대해 개방적이다.

가가와는 2010년 세레소 오사카에서 도르트문트로 이적할 당시 35만 유로(약 5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류승우 역시 비슷한 수준의 대우를 해줄 것으로 전망된다. 도르트문트에서 2시즌 간 21골을 터트린 가가와는 지난 시즌 1200만 유로(약 176억 원)를 받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2년 사이 몸값이 35배나 폭등한 것. 위르겐 클롭 감독은 류승우가 '제2의 가가와'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류승우의 성공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독일무대서 검증된 손흥민도 “도르트문트에서는 경쟁이 너무 치열하다”며 레버쿠젠을 선택했다. 하물며 프로 경험이 전혀 없는 류승우는 출장시간을 얻기 더욱 어렵다는 것.
물론 선택은 류승우의 몫이다. 축구선수로서 도르트문트같은 빅클럽의 구애를 받는 것은 일생일대의 기회다. 류승우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독일축구계가 주목하고 있다.
jasonseo34@osen.co.kr  
대한축구협회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