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12일부터 이탈리아 밀라노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두오모 광장에서 갤럭시 S4 옥외광고를 새롭게 선보였다. 그런데 고색 창연한 성당과 최신 스마트폰 광고가 썩 잘 어울리는 지에 대한 판단은 논란의 여지가 있어 보인다.
두오모 성당의 한쪽 면에 설치된 대형 LED 화면에서는 젊은 부부가 듀얼샷, 드라마샷 등 ‘갤럭시 S4’의 카메라 기능을 사용하며 밀라노 여행에서 추억을 만들어 나가는 다양한 광고 영상이 재생 된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옥외광고가 단순히 제품을 보여 주는 것을 넘어서 현재 유적지 복원 공사 중인 밀라노 두오모와 조화롭게 어우러져, 아름다운 외관이 부각될 수 있는 광고물을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고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현장 사진으로 봤을 때 스마트폰 광고와 성당이 썩 조화로워 보이지는 않는다. 두오모 성당 벽면에 최신식 광고판을 설치한 것 자체가 무리수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만하다.
삼성전자는 이탈리아에서 2011년 밀라노 우니까(Milano Unica)- 안드레아 보첼리(Andrea Bocelli)콘서트, 2012년 30세 이하의 젊은 디자이너가 참여하는 ‘삼성 영 디자인 어워드’ 등을 후원하는 등 다양한 현지 문화 마케팅을 전개해 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각 국가별 갤럭시 S4 옥외광고는 주변 환경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다양한 형식으로 제작되었으며, 현지에서도 단순한 제품 광고 이상의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영국, 홍콩, 네덜란드, 싱가포르, 중국 등 전세계 6개 도시의 주요 랜드마크에서 다양한 옥외 광고와 갤럭시 S4의 특별한 기능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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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