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괴물 ‘너목들’ 연장, 수목대전 누가 웃을까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7.17 10: 51

시청률 20%를 넘기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SBS 수목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가 2회 연장을 확정하면서 경쟁 드라마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당초 16회로 기획됐지만 2회 연장을 확정, 다음 달 1일 종영한다. 현재 이 드라마는 매회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20% 시청률을 훌쩍 뛰어넘은 상태.
때문에 경쟁드라마인 MBC ‘여왕의 교실’과 KBS 2TV ‘칼과 꽃’이 고전 중이다. 이 가운데 ‘너의 목소리가 들려’가 2회 연장을 확정하면서 수목드라마 판도가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16회로 기획된 ‘여왕의 교실’은 ‘너의 목소리가 들려’와 함께 다음 달 1일 종영할 예정.

이에 따라 MBC 새 수목드라마 ‘투윅스’와 SBS 새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은 다음 달 7일 동시간대에 첫 방송을 한다. ‘투윅스’는 이준기, 김소연, 류수영, 박하선 주연의 드라마로 의미 없는 삶을 살다 살인누명을 쓴 한 남자가 자신에게 백혈병에 걸린 어린 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딸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2주간의 이야기를 그린다.
‘주군의 태양’은 오만방자한 남자(소지섭 분)와 귀신을 보는 능력을 가진 눈물 많은 여자(공효진 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시청률 메이커 ‘홍자매’ 홍정은, 홍미란 작가가 집필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군의 태양’이 전작 ‘너의 목소리가 들려’가 닦아놓은 시청률 텃밭을 이어간다는 장점이 있지만 경쟁드라마인 ‘투윅스’ 역시 만만치 않은 내공을 가지고 있어 흥미로운 경쟁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최근에는 전작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해서 후속작이 그 시청자층를 그대로 끌고가는 안방극장의 공식이 조금씩 깨지고 있어 향후 판도를 예측하기 힘들게 됐다.
여기에 그동안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 밀려 시청률에서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는 엄태웅, 김옥빈 주연의 퓨전 사극 ‘칼과 꽃’ 역시 반격을 준비 중이다. 엄태웅의 열연과 독특한 전개로 시선을 끌어모은 이 드라마가 ‘시청률 공룡’인 ‘너의 목소리가 들려’ 종영 후에 치고 올라갈 수 있을지도 수목대전을 지켜보는 또 다른 재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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