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프리시즌 첫 경기 결장...이적설 현실로?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7.17 11: 14

과연 이청용(25, 볼튼)은 볼튼을 떠나게 될까?
볼튼이 프리시즌 첫 경기를 치르며 본격적으로 다음시즌 준비에 나섰다. 볼튼은 17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로더럼에서 치른 로더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전반 41분 마빈 소델이 선제골을 넣은 볼튼은 후반전 두 골을 연속 허용하며 무너졌다.
이청용은 경기에 출장하지 않았다. 이날 도기 프리먼 볼튼 감독은 20명의 선수를 시험했다. 하지만 이청용은 아예 몸을 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까지 휴가를 즐겼던 이청용은 당장 무리해서 경기에 투입할 몸 상태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 이미 실력이 검증된 에이스를 프리시즌에 시험 가동할 필요가 없는 것.

하지만 이청용의 결장이 이적설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도 가능하다. 볼튼지역지 ‘더볼튼 뉴스’는 17일 볼튼의 브라질출신 공격수 안드레 모리츠 영입가능성을 전했다. 또 다른 측면공격수 새미 아메오비(21, 뉴캐슬)도 볼튼의 영입대상이다. 이미 이청용은 볼튼의 확고한 윙어로 자리를 굳혔다. 이런 상황에서 볼튼이 지속적으로 측면공격수 보강에 열을 올리는 것은 석연찮은 구석이 있다.
현재 볼튼의 공식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이청용의 얼굴이 가장 먼저 뜬다. 그만큼 이청용은 구단을 대표하는 간판스타다.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노리는 볼튼에게 이청용은 반드시 필요한 존재다. 하지만 국내 팬들은 내년 브라질 월드컵을 앞둔 이청용이 더 수준 높은 팀에서 뛰길 바라고 있다. 다음시즌 이청용은 과연 어느 팀에서 뛰게 될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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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튼 공식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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