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여신’ 박건형, 조선 금사빠의 순애보 주목하라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7.17 11: 19

배우 박건형의 순애보가 MBC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고 있다.
박건형은 MBC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에서 이육도 역을 맡아 안방극장에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육도는 16세기말 동아시아 최고 수준의 과학과 예술의 결합체인 조선시대 도자기 제작소 분원의 아버지 강천(전광렬 분) 후속주자로 점쳐진 인물. 그만큼 섬세함과 깊은 집중력이 요구되는 인물이다.
박건형은 지난 16일 방송된 ‘불의 여신 정이’ 6회에서 작품을 위해서 다각도로 고민하는 예술가적인 모습을 지닌 육도의 모습을 암시했다. 백자의 푸른 색을 내는 안료 회회청을 구하기 위해 육도는 심화령(서현진 분)을 만났다.

강천과 거래가 틀어져 위기에 몰린 상단을 위해 육도를 회유하려는 화령의 속셈을 모르는 육도는 첫 눈에 화령에게 빠져들었다. 그야말로 조선시대 ‘금사빠(금방 사랑에 빠지는 인물)’인 셈이다.
늘 무심한 표정으로 고민하는 예술가와 같았던 육도가 화령의 자태를 보고 일순 풀어지는 박건형의 표정연기는 일품이었다. 뿐만 아니라 공방에 돌아와 회회청을 꼭 쥔 채 아련한 표정으로 화령을 생각하는 육도의 마음을 잘 표현해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드라마 관계자는 “육도는 지난 5년간 우직하게 분원에서 도자기에 몰입한 인물이다”면서 “따라올 자가 없던 그에게 유정(문근영 분)이라는 라이벌이 생기고 화령이라는 여인이 마음에 들어오면서 감정의 변화를 겪게 될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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