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전담경찰관(SPO)과 초등학생들이 함께 하는 아마추어 핸드볼 구단이 국내 첫 선을 보였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16일 대한핸드볼협회와 국민생활체육전국핸드볼연합회의 후원 속에 관내 동서초등학교, 신곡초등학교, 월정초등학교 21명으로 구성된 ‘강서 구암사랑 핸드볼 클럽’ 창단식을 가졌다.
이번 창단은 학교 중심으로 진행되던 국내 클럽스포츠들과는 다른 국내 첫 시도라는 점에서 향후 타도의 모범이 될 것으로 강서경찰서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강서경찰서는 미국 로스엔젤레스 경찰의 ‘YAL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했다. 지역 사회의 후원 아래 스포츠를 통한 경찰과 학생간 친밀감을 형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건전한 청소년 문화를 육성한다는 취지다.
이번 선발된 21명의 학생들은 매월 2회 2시간에 걸쳐 학교전담경찰관의 관리 아래 국민생활체육전국핸드볼연합회에서 파견된 코치를 통해 핸드볼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학습하게 된다.
이를 위해 대한핸드볼협회와 국민생활체육전국핸드볼연합회는 코치 파견과 함께 핸드볼 용품을 전달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다짐했다.
이날 창단식에는 강서경찰서 송병일 서장을 비롯해 국민생활체육전국핸드볼연합회 송진수 회장, 여자핸드볼국가대표팀 임영철 감독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송병일 강서경찰서 서장은 “이와 같은 시도는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것으로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클럽을 운영해 아이들이 리더십을 기르고 건전한 학창 시절을 보내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여자핸드볼국가대표팀의 임영철 감독은 태극마크의 벅찬 감동의 경험을 전하며 10년이 지나 주니어 대표로 성장해서 꼭 선수와 감독으로 만나자며 아이들에게 희망을 불어넣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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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핸드볼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