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바꼭질' 배우들, 입 모아 "시나리오 박진감 최고"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7.17 11: 31

영화 ‘숨바꼭질’ 배우들이 작품에 출연하게 된 계기로 입을 모아 박진감 넘치는 시나리오를 꼽았다.  
17일 CGV 압구정에서 ‘숨바꼭질’(허정 감독) 제작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출연 배우 손현주, 전미선, 문정희가 이에 대해 말했다.
손현주는 “드라마 ‘추적자’를 끝내고 지난해에 한참 놀았다. 이후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보던 중 ‘숨바꼭질’을 접했는데 한 번에 다 못 봤다. 숨을 돌릴 틈이 필요했다”며 “짜임새와 발상면에서 놀라웠고, 이 정도 시나리오라면 영화로 만들어 허정 감독과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전미선은 시나리오를 읽으며 한국 스릴러 영화의 한 획을 그은 ‘살인의 추억’의 긴박감이 연상됐다고 밝혔다. 그는 “시나리오를 보면 ‘살인의 추억’이 떠올랐다. 시나리오를 읽다가 살짝 뒤를 돌아보게 될 정도로 흡입력 있는 이야기가 좋았고 그래서 작품에 출연하게 됐다. 여기에 손현주, 문정희가 출연한다는 것에 흔쾌히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정희는 “숨 돌리기 힘든 시나리오였다. 박진감 있고 영화화되면 굉장히 재밌는 스릴러겠다 시었다”며 “스릴러가 가진 긴박감이 좋았다. 역할 또한 매력 있었고 욕심이 났다”고 밝혔다.
'숨바꼭질'은 남의 집에 몸을 숨기고 사는 낯선 사람들로부터 내 가족과 집을 지키기 위해 두 가장이 벌이는 숨 가쁜 사투를 담은 스릴러 영화다.
손현주는 극중에서 성공한 사업가이자 지독한 강박증에 시달리는 네 가족의 가장 성수 캐릭터를 연기한다. 그는 형의 실종소식을 듣고 이를 찾아 나서던 중 초인종 옆에 써진 의문의 숨바꼭질 암호를 발견하고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전미선은 낯선 사람이 자신의 집에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떠는 성수(손현주)의 아내 민지 캐릭터로 분했다. 문정희는 자신의 집을 훔쳐보는 괴한으로부터 딸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희 캐릭터를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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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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