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블루', 전설의 명작 어떻게 탄생했을까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07.17 11: 47

전설의 명작 '그랑블루'가 리마스터링 감독판으로 재개봉하는 가운데 뤽 베송 감독이 전하는 탄생 비하인드 스토리가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993년 개봉 이후 20년 만에 58분이 추가돼 스크린에서 만나게 될 '그랑블루'가 뤽 베송 감독의 어린 시절 돌고래와의 교감으로 탄생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
'그랑블루'는 휴양지에서 스쿠버 다이빙 강사 부모님을 둔 뤽 베송 감독의 특별한 경험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모두의 관심을 모은다. 특히 10살 때 모로칸 해변에서 돌고래를 만난 기억과 경험은 호기심을 자극한다.

뤽 베송 감독은 "퀼트 깃털 이불에 쌓인 아기처럼 돌고래는 온화하게 움직였다. 나는 물 속으로 미끄러졌고 돌고래는 나를 밀어 붙임과 동시에 지느러미를 뻗었다. 돌고래는 나에게 말을 하고, 내가 하는 말을 경청해주며 나에게 미소를 지어줬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그 이후 관련 서적들을 수집하며 돌고래 전문가를 목표로 연구에 매진했지만 아쉽게도 17세에 불운한 잠수 사고로 그 꿈을 접게 되면서 이러한 추억을 바탕으로 '그랑블루'를 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다이빙에 아쉬움이 남았던 그는 영화 속에서 엔조가 수립한 신기록에 도전하는 여러 도전자 중 세 번째 프리다이버로 직접 출연까지 해 기대를 증폭시켰다.
이와 함께 어릴 적부터 존경하던 프리다이버 자크 마욜과의 만남 또한 이 작품의 스토리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알려져 개봉을 앞두고 영화 팬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한편 '그랑블루'는 오는 2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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