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현주가 동료 김수현과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장철수 감독)에서 함께 작업하며 느낀 소감을 밝혔다.
손현주는 17일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숨바꼭질’(허정 감독) 제작보고회에서 “4,5개월 정도 함께 했는데 김수현은 뱉어내는 말 보다는 행동이 묵직한 친구”라고 말했다.
이어 “독특한 친구인데, 말 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친구”라고 김수현을 표현했다.

손현주는 이날 김수현 외에도 ‘은밀하게 위대하게’에 함께 출연한 북한 공작원 3인방을 모두 칭찬하기도 했다. 그는 “김수현, 박기웅, 이현우는 모두 바르게 잘 자란 친구들”이라며 “앞으로 내가 술 살 일이 많이 있을 것 같다. 박기웅 같은 경우 영화에서 내가 한 북한말 대사 ‘죽디 말라’를 나보다 더 잘했다”고 치켜세웠다.
손현주는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 공작원 삼인방을 조련하는 대장으로 출연해 영화 막바지 이들과 혈투를 벌였다.
한편, '숨바꼭질'은 남의 집에 몸을 숨기고 사는 낯선 사람들로부터 내 가족과 집을 지키기 위해 두 가장이 벌이는 숨 가쁜 사투를 담은 스릴러 영화다. 손현주는 극중에서 성공한 사업가이자 지독한 강박증에 시달리는 네 가족의 가장 성수 캐릭터를 연기한다. 그는 형의 실종소식을 듣고 이를 찾아 나서던 중 초인종 옆에 써진 의문의 숨바꼭질 암호를 발견하고 사건에 휘말리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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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