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라 유종의 미' AL, 美 올스타전서 NL에 영봉승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7.17 12: 25

미국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아메리칸리그가 마리아노 리베라(양키스)의 감동적인 호투 속에 내셔널리그에 영봉승을 거뒀다.
아메리칸리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아메리칸리그는 올스타전 3연패를 탈출하며 전적 39승2무43패를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는 올 연말 월드시리즈 홈 이권도 갖게 됐다.
아메리칸리그는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가 우중간 2루타로 출루한 뒤 크리스 데이비스(볼티모어)의 내야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호세 바티스타(토론토)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면서 0-0의 균형을 깼다.

내셔널리그가 전혀 득점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아메리칸리그는 5회 선두타자 애덤 존스(볼티모어)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린 뒤 조 마우어(미네소타)의 좌전안타와 J.J.하디(볼티모어)의 1타점 땅볼로 홈을 밟아 1점을 추가했다.
아메리칸리그는 8회초에도 선두타자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스시티)의 안타와 쟈니 페랄타(디트로이트)의 우전안타, 대타 토리 헌터(디트로이트)의 병살로 맞은 2사 3루에서 제이슨 킵니스(클리블랜드)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때려 달아나는 점수를 올렸다.
아메리칸리그는 9회초 프린스 필더(디트로이트)가 3루타를 때려내는 명장면으로 잡은 무사 3루를 살리지 못했으나 9회말을 막고 승리의 기쁨과 함께 월드시리즈 홈 이권을 가져갔다. 내셔널리그는 이날 단 3안타 1볼넷으로 무득점에 그치며 영봉패를 안았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마리아노 리베라는 8회말 아메리칸리그 9번째 투수로 등판해 삼자 범퇴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개인 마지막이자 13번째 올스타전을 장식했다. 선수들과 관중들은 모두 기립박수로 리베라를 연호했다. 그 역시 눈시울이 붉어지며 잊지못할 1이닝을 보냈다.
아메리칸리그 선발 맥스 슈어져(디트로이트)는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내셔널리그 선발 맷 하비(메츠)도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클레이튼 커쇼(다저스)는 3회 하비에 이어 등판해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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