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바꼭질' 감독 "손현주, 관객 이입하게 하는 데 적역"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7.17 12: 29

영화 ‘숨바꼭질’의 허정 감독이 배우 손현주를 주연으로 캐스팅 한 것과 관련해 말이 필요 없는 그의 연기력이 주된 이유였음을 밝혔다.
허 감독은 17일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숨바꼭질’(허진 감독) 제작보고회에서 “손현주는 관객이 감정이입할 수 있는 친근한 이미지를 가진 배우고, 이를 바탕으로 영화를 끌고 갈 수 있기 때문에 캐스팅했다”고 말했다.
손현주는 극중에서 성공한 사업가이자 지독한 강박증에 시달리는 네 가족의 가장 성수 캐릭터를 연기한다. 그는 형의 실종소식을 듣고 이를 찾아 나서던 중 초인종 옆에 써진 의문의 숨바꼭질 암호를 발견하고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허 감독은 “극중 캐릭터가 결벽증을 가져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이 모습이 강조될 때 불편하게 할 수도 있다”고 밝히며 손현주의 경우 이 같은 불편함을 상쇄시킬 수 있는 연기력과 이미지를 가졌다고 말했다.
여배우들의 캐스팅 이유 또한 밝혔다. 허 감독은 “문정희 씨의 경우 주희 캐릭터를 표현함에 있어 센 연기가 필요한데, 그간 작품들에서 이를 소화할 수 있는 능력과 함께 다양한 면을 보여 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미선 씨의 경우 다른 두 배우가 강렬하고 센 캐릭터인데 중심에서 이를 잡아줄 필요가 있었다”며 캐스팅한 이유를 들었다.
'숨바꼭질'은 남의 집에 몸을 숨기고 사는 낯선 사람들로부터 내 가족과 집을 지키기 위해 두 가장이 벌이는 숨 가쁜 사투를 담은 스릴러 영화다. 문정희는 극중에서 자신의 집을 훔쳐보는 괴한으로부터 딸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희 캐릭터를 연기한다. 낯선 사람이 자신의 집에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떠는 성수(손현주)이 아내 민지 캐릭터는 전미선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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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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