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드라마 시청률 종합 1위를 기록하며 인기리에 방송 중인 SBS 수목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가 2회 연장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당초 16부작으로 기획됐던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18부작으로 내달 1일 종영된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방송 초반부터 수목극 왕좌를 지키며 높은 인기를 얻었다. 방송 전 법정스릴러로맨스라는 복합장르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이도 있었지만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스릴러와 로맨스를 적절하게 조화시키며 흥미로운 전재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는데 성공했다. 특히 이보영과 이종석, 윤상현 등 주조연 배우들의 호연과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전개로 폭넓은 시청층을 확보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시청률과 인기가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연장에 대한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관계자에 따르면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방송 초반부터 높은 시청률과 인기 때문에 연장이 고려돼 왔고, 이종석의 영화 스케줄 조정 후 연장을 확정지었다.

대부분의 드라마 팬들은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연장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인물들의 관계나 극의 중심이 되는 민준국(정웅인 분) 사건이 좀 더 자세하게 그려지길 바란다는 반응.
하지만 인기드라마의 연장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반응도 있다. 기본적으로 드라마 연장은 높은 시청률과 인기를 전제에 두고 있는데 시청률만 생각하고 연장해서 드라마의 질을 떨어트리는 경우도 많기 때문. 애초에 기획됐던 내용을 늘리다보면 전개가 느슨해지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
한편 '너의 목소리가 들려' 후속으로는 배우 소지섭과 공효진 주연의 '주군의 태양'이 내달 7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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