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한, 후반기 불펜으로 시작한다”.
NC 다이노스 오른손 투수 손민한(38)이 후반기를 불펜 투수로 시작한다.
김경문 NC 감독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손)민한이는 후반기에 불펜으로 시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손민한이 투구수에 대한 부담을 갖고 있다는 게 김 감독의 전언이다.

손민한은 전날 두산을 상대로 3이닝 4사사구(볼넷) 4실점으로 패를 기록했다. 3이닝 동안 투구수는 72개를 기록했다. 두산 타선을 견디지 못하고 4회 조기 교체됐다. 지난 10일 잠실 LG 트윈스전 6⅔이닝 5실점 이후 두 경기 연속 부진했다.
김경문 감독은 전날 경기후 손민한과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김 감독은 “민한이가 투구수에 대한 부담을 갖고 있더라”라고 말하며 “후반기가 되면 다른 것을 시도해보려고 한다”고 운을 뗏다. 이어 “후반기에 민한이는 30개 안팎의 투구수로 불펜으로 투입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올 시즌보다 내후년을 준비하는 우리 팀으로서는 그런 시도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어 “베테랑 불펜투수가 필요했는데 민한이를 불펜으로 활용해 좋게 생각한다. 던져보고 연투 가능성 등을 고려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손민한의 선발 투수 자리는 좀 더 고민을 해보겠다”고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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