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재활’ 이용찬, 복귀 시계 늦춰졌다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07.17 17: 52

“던지는 과정에서 다른 부위에 통증이 발생해 쉬었다가 다시 ITP(Interval Throwing Program)에 돌입했다”.
지난 2월 팔꿈치 뼛조각 수술을 받은 두산 베어스 우완 이용찬(24)의 복귀 시계가 좀 더 늦춰지고 있다. 김진욱 감독은 무리시키기보다 온전한 상태가 되었을 때 출격 지시를 내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감독은 17일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잠실 NC전을 앞두고 덕아웃서 “후반기 김선우와 변진수, 이용찬, 김강률 등 우완 투수들의 전열 가세가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선발진 맏형 김선우는 18일 경기도 안성 중앙대 연습장에서 열리는 두산 퓨처스팀 청백전에 나서 점검에 들어간다.

지난해 계투로 쏠쏠한 활약을 했던 변진수는 퓨처스팀에서 선발로도 뛰며 투구감을 잡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시즌 초반 팔꿈치 통증을 겪었던 김강률도 퓨처스리그에서 투구가 가능한 상태. 의문부호는 지난해 10승 우완 선발 이용찬에게 달려있다.
2012시즌 10승11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며 우완 선발로 좋은 활약을 펼쳤던 이용찬은 일본 미야자키 전지훈련 도중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조기귀국했고 2월 팔꿈치 뼛조각 수술을 받고 재활에 임했다. 정상적인 페이스로 재활 막바지 단계까지 접어들었던 이용찬은 오른 팔뚝 등 수술 후 안 쓰던 부위에 통증이 가해져 다시 공을 놓고 있던 상태다.
수술 당시 예상된 복귀 시점은 빠르면 6월 초순. 그러나 이용찬이 아직 정상적인 투구를 못하고 있어 복귀 시점은 더욱 늦춰지는 중이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가세할 수는 없다”라고 밝힌 김 감독은 “현재 이용찬은 30m 캐치볼을 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아직 70~80m 롱토스나 하프 피칭도 돌입하지 않은 투수에게 조기 투입을 바라는 것은 무리라는 뜻이다. 따라서 이용찬의 1군 투입 시기는 빨라야 8월 중순 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farinell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