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17일 개봉,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미스터 고'가 프로야구 인기에 지원군이 될지 궁금하다.
영화 '미스터 고'는 개봉 전부터 엄청난 화제를 뿌렸다. 다양한 볼거리 속에 최첨단 VFX 기술까지 가미돼 놀라운 3D 영상으로 탄생한 '미스터 고'는 올 여름 최고의 오락영화로 호평 받고 있다.
실제 '미스터 고'는 영진위 통합전산망을 비롯 예매사이트 맥스무비, 예스 24, 티켓링크와 극장 사이트에서 예매율 1위를 석권하며 극장가 폭발적인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이는 지난 주 개봉해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퍼시픽 림'을 비롯해 설경구, 정우성, 한효주 주연의 '감시자들'과 490만 관객수를 기록한 '월드워Z', 그리고 같은 주 개봉하는 '레드: 더 레전드'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모두 제친 것이다.
'미스터 고'는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과 그의 15세 매니저 소녀 '웨이웨이'가 한국프로야구단에 입단해 슈퍼스타가 되어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냈다. 그런 만큼 한국프로야구 흥행에도 긍정적인 신호가 되길 바라고 있다.
프로야구 관중은 16일까지 총 388만976명이다. 경기당 평균 1만1796명.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 새롭게 NC 다이노스까지 가세해 9구단이 되면서 올 시즌 관중몰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715만6157명으로 역대 최다인 700만 관중을 돌파했던 작년과 비교하면 다소 아쉽다. 작년 평균관중이 1만3451명이었던 만큼 12.3%로 줄었다.
따라서 '미스터 고'의 주인공 고릴라가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야구 경기장을 배경으로 활약하는 만큼 프로야구계에서도 영화가 대박이 나길 바라고 있다. 과연 '미스터 고'가 어떤 흥행성적을 거둘지, 프로야구계까지 영향을 미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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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스터 고'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