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패씩을 안고 맞붙은 제닉스 형제팀인 블라스트와 스톰. 피할 수 없는 외나무 다리 대결에서 승리로 '롤챔스' 8강행을 노렸지만 두 팀 모두 그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제닉스 블라스트는 먼저 기세를 올렸지만 제닉스 스톰의 강력한 반격에 승부는 결국 무승부로 끝났다.
17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LOL 챔피언스 리그(이하 롤챔스)' 서머 시즌 제닉스 블라스트와 제닉스 스톰간의 A조 경기는 제닉스 블라스트가 1세트를 따내면서 앞서갔지만 제닉스 스톰이 2세트를 만회하며 1-1로 비겼다.
'롤챔스'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반드시 승리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나온 무승부라 양 팀 모두 뼈아팠다.

형제팀의 대결답게 한치도 양보없는 혈전이 벌어졌다. 신경전은 물론 경기가 기울어진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모습에 400명이 넘는 '롤챔스'팬들은 열광했다.
기선은 블라스트가 잡았다. 팽팽한 신경전으로 인해 퍼스트 블러드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상단 공격수 박민석이 강경민을 상대로 첫 킬을 기록했고., 여세를 몰아 드래곤 사냥에 성공하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차이를 내는데 성공한 블라스트는 단단한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격차를 유지하며 1세트를 여유있게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승부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1세트를 내줬던 제닉스 스톰이 2세트 초반부터 강력한 올인 전략을 구사하면서 대반격에 나섰다. 시작부터 상단 지역의 1차, 2차 포탑을 밀어버리는데 성공한 제닉스 스톰은 결국 2세트를 가저오면서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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