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마운드, ERA 1위로 전반기 피날레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7.17 22: 10

LG 마운드가 전반기 마지막 경기서도 임무를 완수했다.
전반기 팀 평균자책점 부문 1위(3.66)로 삼성 천하에 지각 변동을 일으킨 LG 마운드는 17일 사직 롯데전서 9이닝 1사사구 3실점을 기록,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투수 대결부터 LG의 승리였다. 선발투수 신정락은 롯데와 맞붙은 이전 2경기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64으로 막강했던 모습을 재현했다. 시작부터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 롯데 타선을 압도했고 마지막 위기였던 6회말 무사 만루서 강민호를 커브로 헛스윙 삼진처리, 5⅓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4승에 성공했다.

불펜진도 호투했다. 신정락과 바통터치, 6회말 1사 만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이상열은 첫 타자 장성호를 2루 땅볼 병살타로 처리해 롯데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상열은 7회초 박종윤까지 2루 땅볼로 잡고 우규민과 교체됐다.
올 시즌 세 번째로 불펜 등판한 우규민도 롯데 타선을 잠재웠다. 우규민은 전준우를 2루 땅볼로 처리했고 문규현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문규현이 오버런하며 2루에서 태그아웃, 그대로 7회를 마쳤다. 우규민은 8회말에는 삼자범퇴를 달성했다.
마지막 이닝이 옥에 티였다. 우규민은 9회말 첫 타자 손아섭에게 중월 솔로포를 맞았다. 아웃카운트 2개를 남겨 놓고 봉중근이 등판했는데 대타 김상호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 맞은 후 경기를 마무리했다. 봉중근은 시즌 20세이브를 올렸다.
한편 지난 8일 콩팥종양 제거 수술로 입원, 자리를 비웠던 차명석 투수코치는 16일 퇴원했다. 차 코치는 17일 “내가 없는 동안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차 코치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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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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