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내야수 오지환이 전날 투런포에 이어 스리런포를 터뜨리며 2경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오지환은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 11차전에 7번 타자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 8회초 승부의 추를 기울게 하는 3점홈런을 때렸다.
앞선 세 번의 타석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한 오지환은 8회초 1사 1, 2루에서 정대현의 5구 커브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125m짜리 홈런을 날렸다.

오지환은 시즌 8호 홈런을 기록했고 LG는 5-3으로 승리하며 전반기를 45승 31패로 마쳤다.
경기 후 오지환은 “어제처럼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겠다고 마음먹고 있었다. (이)장희형이 힘을 실어준 거 같다”고 지난 15일 사고로 별세한 고인의 명복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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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