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인 역전승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했지만 이만수 SK 감독은 올 시즌 전반기에 대한 아쉬움이 진한 듯 했다. 그만큼 후반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SK는 1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6-9로 뒤진 8회 4점을 뽑아낸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10-9로 재역전승했다. 상대 마무리 손승락을 상대로 거둔 성과라 SK의 저력이 더 돋보였다. 전반기를 7위로 마친 SK는 넥센과의 2연전을 모두 잡고 8일 간의 휴식기에 들어간다.
이만수 SK 감독은 “아쉬운 전반기가 끝났다. 모든 선수들과 팬들에게 고맙고 미안하다”라고 전반기 소회를 밝힌 뒤 “특히 팬들의 기대치에 훨씬 못 미치는 전반기라 감독으로서 면목이 없다”라고 자책했다.

하지만 이 감독은 “후반기에는 모든 선수단이 일심동체가 되어 강하고 저력있는 SK의 명성을 되찾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틀 연속 아쉬운 역전패를 당한 염경엽 넥센 감독은 “전반기 동안 모두 수고 많았고 올스타 브레이크에서 부족한 부분을 잘 살펴 후반기에 대비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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