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거인' 김신욱, 홍명보호의 압박 '장착'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7.18 06: 59

'진격의 거인'은 변함 없었다. 바로 그 자리에서 다시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김신욱은 20일부터 열리는 2013 동아시아연맹(EAFF) 동아시안컵에 나설 23명에 포함됐다. 최근 대표팀에서 자신의 자리를 완벽하게 차지하면서도 홍명보호에서도 공격수로 선발된 김신욱은 다시 한번 진격할 의지를 드러냈다.
김신욱은 최근 K리그 클래식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전 멀티골을 포함해 2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물오른 득점 감각을 뽐내고 있다. 제주 페드로(13골)에 이어 12골로 득점랭킹 2위다. 그는 "홍명보 감독님이 안정된 수비에 이은 빠른 역습 전술을 구사하는 것 같은데 나도 그런 축구를 많이 해왔다"며 "공격수로서 골을 못 넣으면 100점을 맞을 수 없다"고 골 욕심을 드러냈다.

2012 런던 올림픽 대표팀 출신 선수들이 많은 가운데 홍명보호는 소집 첫 날인 17일 압박훈련을 펼쳤다. 4-2-3-1의 포메이션을 통해 밸런스를 유지하며 상대를 압박하는 훈련을 펼쳤다. 1시간 가량 이어진 훈련서 김신욱은 생각에 잠겼다. 다시 배워야 할 것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최전방 공격수인 김신욱은 K리그 클래식의 활약에 비해 대표팀서는 골이 부족했다. 196cm의 장신인 그는 최종예선에서 1골 밖에 터트리지 못했다. 동료를 돕기 위해 노력한 부분도 분명히 있었지만 그는 골을 넣어야 했다.
훈련을 마친 뒤 김신욱은 "대표팀서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이다. 배워야 할 것이 많다"면서 "올림픽 대표팀서 홍명보 감독님과 함께 했던 선수들은 전술에 대해 잘 알고 있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 수비 조직에 대해서도 감독님께서 많은 이야기를 해주신다. 내가 맡은 역할이 어떤 것이 되더라도 상관없다. 공격이든 수비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