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여왕' 고현정, 이 여자 과거 미치도록 궁금하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07.18 07: 03

배우 고현정의 속내를 좀처럼 짐작할 수도, 그리고 고현정을 둘러싼 과거 역시 베일에 쌓여 있어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점점 더 커져만 가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에서는 새로운 전학생 김도진(강찬희 분)과 관련해 악행이 벌어지고 있는 자신의 학급을 그저 바라만 보는, 그리고 이와 관련해 과거 한 학생과 좋지 않은 일에 휘말렸음이 암시되는 마여진(고현정 분)의 모습이 그려져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의 주된 이야기는 캐나다 유학을 위해 학교를 떠났다가 다시 돌아온 도진이 반장 자리를 꿰찬 후 악행을 저지르는 이야기. 그는 반장이라는 권력을 남용해 친구들의 약점을 잡아 이를 이용해 협박을 하는가 하면 편을 가르는 행동을 보이며 부도덕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날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던 것은 마여진의 과거 행적과 그의 행동. 도진이 마여진의 반에 전학을 오게 되자 교장 용현자(윤여정 분)는 "전학오는 학생이 미국에서 좋지 않은 일로 다시 한국에 들어온 것으로 안다. 마 선생님이 걱정돼서 그런다. 도진 학생과 마 선생님의 예전 그 학생과 너무 닮았다"라며 "우리 학교에서는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이번 학기가 마 선생님의 마지막 학기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시청자들은 과거 마여진과 어떠한 학생과의 사이에서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났음을 알게 됐다.
하지만 아직까지 어떠한 일이 벌어졌는지는 정확하게 드러나지 않은 상태. 그 사건이 과연 마여진을 현재의 '마녀'의 모습으로 만든건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마여진의 속셈 또한 당최 알 수가 없다. 현재 마여진은 김도진이 악행을 저지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모른 척 하고 있다. 지난 번 꼴찌투표를 통해 결과적으론 반 아이들을 하나로 뭉치게 했던 마여진이 이번엔 어떤 속셈으로 김도진의 행동을 묵과하는 건지 짐작할 수가 없는 것. 또한 그런 김도진을 때린 오동구(천보근 분)를 강제 전학 시키겠다고까지 말하며 더욱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것 뿐만이 아니다. '여왕의 교실' 전반적으로 마여진에 대한 비밀은 아직도 풀어야 할 것이 너무나 많다. 그는 대체 왜 이렇게 변한 것인지, 죽은 아이는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인지, 그가 목을 가리는 의상을 항상 입는 이유는 무엇인지 등 밝혀내야 할 진실들은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과연 마여진의 정체는 무엇이고 그가 가지고 있는 '교육'에 대한 신념은 무엇일까. 끝을 향해 달려가는 '여왕의 교실'은 그 비밀들을 하나씩 풀어내며 재미를 더할 전망이어서 극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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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교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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