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보다 류현진, 전반기 다저스 최고 루키 선정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7.18 07: 34

LA 다저스 류현진(26)이 구단 자체 선정 전반기 최고 신인으로 뽑혔다. 
다저스 구단 홈페이지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전반기 결산 기사와 함께 구단 자체적으로 선장한 각 부문별 시상자를 발표했다. 여기서 류현진은 같은 신인인 '쿠바 특급' 야시엘 푸이그(23)를 제치고 당당히 다저스 전반기 최고의 신인으로 선정됐다. 
기사를 통해 다저스는 류현진을 전반기 다저스 최고 신인으로 꼽은 이유에 대해 '푸이그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4~5월을 포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이 4월 개막 때부터 꾸준하게 로테이션을 지키며 흔들리던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준 것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실제로 류현진은 전반기 18경기에서 116⅔이닝을 던지며 7승3패 평균자책점 3.09 탈삼진 93개로 기대 이상 뛰어난 피칭을 펼쳤다. 특히 신인 투수 중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는데 이는 다저스 팀 내에서도 클레이튼 커쇼(145⅓이닝) 다음으로 많은 것이다. 
다저스는 채드 빌링슬리가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아예 시즌아웃됐고, 애런 하랑을 트레이드시켰다. 여기에 FA로 영입한 잭 그레인키가 난투극 부상으로 한동안 전열에서 빠졌다. 이외에도 크리스 카푸아노, 테드 릴리, 스티븐 파이프 등도 부상자 명단을 들락날락했다. 
그 와중에도 류현진은 커쇼와 함께 팀 내 선발투수 중 유이하게 로테이션 이탈 없이 다저스를 지탱했다. 푸이그가 6월부터 38경기에서 타율 3할9푼1리 59안타 8홈런 19타점 5도루로 맹활약, 메이저리그 최초로 데뷔 첫 달부터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는 등 어마어마한 센세이션을 일으켰지만, 개막 때부터 이어진 류현진의 꾸준함을 이기지 못했다. 
한편 전반기 다저스 MVP는 중심타자 애드리안 곤살레스가 선정됐다. 곤살레스는 전반기 팀 내 최다 91경기에 나와 타율 2할9푼7리 101안타 14홈런 59타점으로 활약했다. 모두 팀 내 1위. 다저스도 '변화가 많은 팀에서 가장 꾸준한 선수였다'고 평가했다. 
다저스 전반기 사이영상 투수로는 에이스 커쇼가 뽑혔다. 전반기 20경기에서 메이저리그 투수 중 가장 많은 145⅓이닝을 던지며 8승6패 평균자책점 1.98 탈삼진 139개를 기록했다. 규정이닝 투수 중 유일한 1점대 평균자책점. 다저스는 '오렐 허샤이저 이후 다저스 최고의 선발'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외에도 전반기 다저스 최고 구원투수로는 6월부터 마무리투수로 기용된 켄리 잰슨이 선정됐다. 잰슨은 전반기 45경기에서 3승3패9세이브 평균자책점 2.33 WHIP 0.97로 활약했다. 다저스는 중간계투 파코 로드리게스와 J.P 하웰을 구원투수 공동 2위라고 덧붙였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