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스터 고’(김용화 감독)가 개봉 첫날 9만여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로 출발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미스터 고’는 지난 17일 하루 동안 관객 9만4972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개봉 전 시사회 인원까지 합쳐 누적관객수는 11만4495명이다.
‘미스터 고’는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과 그의 매니저 소녀(서교)가 한국프로야구단에 입단해 슈퍼스타가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100% 국산 기술로 3D 디지털 캐릭터를 창조하고 영화 전 과정을 3D 카메라로 촬영한 한국 영화 최초의 리얼 3D 영화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 화제작이다.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로 흥행력을 인정받은 김용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하진 못했지만, 관건은 주말 관객 동원 여부로 보인다. ‘미스터 고’가 가족영화인 만큼 주말 폭발적으로 관객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한편, 박스오피스 1위는 11만4427명의 관객을 동원한 한국영화 ‘감시자들’(조의석 김병서 감독)이, 3위는 8만7358명을 끌어모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퍼시픽 림’(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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