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연예병사 제도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국방부는 연예병사 복무 부실논란과 관련해 18일 공식 브리핑을 열고 “국방부는 국방 홍보지원대원에 대한 감사 결과, 후속 조치로 ‘홍보지원 대원’ 제도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결론을 낸 것과 관련해 국방부는 “홍보지원대원 제도는 군 홍보와 장병 사기를 위한 것이었는데 연이어 발생한 불미스런 일로 군 이미지가 오히려 실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실하게 군 복무 중인 다른 병사들의 사기를 저하시킨 것이 원인”을 연예병사 폐지원인으로 꼽으며“연예병사 제도가 군 홍보를 위한 제도인만큼 국민의 신뢰가 중요한데 여러 문제로 오히려 신뢰가 상실됐다”고 밝혔다.
연예병사 폐지를 결정한 국방부는 “징계를 요구받은 병사 8명은 관련 규정에 따라 소속부대에서 징계 수순을 밟게 된다”며 현 홍보지원대원 15명은 오는 8월 1일을 기준으로 복무부대를 재분류해 배치될 예정이다.
국방부는 "이 중 전역 시기가 3개월 미만인 3명만 국방부 근무지원단에 잔류시켜 일반 업무를 보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달 25일 연예병사로 복무 중인 연예인들이 최근 춘천에서 있었던 6.25 전쟁 63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한 뒤 다음날 새벽 안마시술소를 방문한 사실이 SBS '현장21'을 통해 드러나자 정황 파악에 들어갔다.
gat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