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킴 공동작곡가 "'봄봄봄' 작업 행복했다..로이킴 힘내자"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3.07.18 10: 55

표절 시비에 휘말린 로이킴의 '봄봄봄'을 공동작곡한 배영경 작곡가가 로이킴과의 인연을 밝히며 '봄봄봄'을 직접 작업한 악보를 공개했다.
그는 18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문득 그때가 생각 나네요"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리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글에서 "군악대 시절 제대를 하면 정말 마음껏 음악을 할수있으리라 생각하고 제대후 복학을 했고 졸업을 했죠, 하지만 현실은 꿈과 같지만은 않았습니다. 정말 그때만큼 홍대에서 열정적으로 밴드하던 시절도 없었던것같아요. 하지만 밴드 생활로는 경제활동을 전혀 하지 못했고 동네 음악학원의 기타 선생님이 제 생애에 첫 직장이 되었죠. 그곳에서 상우를 처음 만났습니다"라고 밝혔다.

상우는 로이킴의 본명이다.
그는 "아마 상우가 중학교 1~2학년 때였을 거예요. 항상 모자를 쓰고 다니곤 했고 악보 파일을 항상 가지고 다니곤 했었죠. 그 악보 파일에 뭐가있나 궁금해 펼쳐보니, 고 김광석 선배님, 이문세 선배님의 악보들이 보였고 데미안 라이스의 노래들의 악보가 있길래 전 조금 놀라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보통 그나이때 좋아할 노래들은 아니었거든요 제가 가르쳤던 그나이때 학생들과 비교했을 때요"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도 어릴적부터 김광석 선배님이나 유재하 선배님의 음악을 듣고 싱어송라이터의 꿈을 키어온지라 우리는 참 잘통하는 선생님과 학생 사이가 되었죠. 그렇게 된 인연의 시작이 상우가 미국에 유학을 가면서도 끊어지지는 않았습니다. 항상 방학때 나오면 공연도 함께 하였구요, 제 자신도 상우 덕분에 공연을 통해 봉사도 해보는 경험도 해보았으니까요"라고 적었다.
이어 "벌써 그렇게 되었네요. 전 그동안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무려 4번 만에 입상하게 됐고 상우도 '슈퍼스타K'에서 우승하게 되었고 그렇게 저희는 '봄봄봄'도 같이 작업했습니다. 지금에서 생각해 보아도 정말 작업했던 순간들이 참 행복했던것 같아요"라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가 좋아하는 음악이 대중 여러분들께 공감 받을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고는 있었지만 일단 우리가 하고싶은 음악을 하자는게 저희의 공통된 생각 이었던것 같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까지 되다보니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몇자 적어보네요. 오늘따라 옛시절이 그리운건 왜 일까 모르겠네요. 제가 항상 상우에게 했던 말이 있었는데 그말을 오늘 유독 해주고 싶네요! 상우야 'No music No life' 힘내자"라고 글을 맺었다.
'봄봄봄'은 현재 어쿠스틱 레인의 '러브 이즈 캐논'과 흡사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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