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한 엄태웅이 살아있는 액션 신공을 선보인다. 이번에는 복면을 쓰고 '벽을 걷는 사나이'로 변신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칼과 꽃’(극본 권민수, 연출 김용수 박진석) 5회분에서는 아버지 연개소문(최민수)의 지략으로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연충 역의 엄태웅이 부활하자마자 성벽 위를 걷고 뛰고 점프하는 등 ‘살아있는’ 액션을 예고했다.

오늘(18일) 방송되는 6회분에서 엄태웅은 기암절벽처럼 웅장한 성벽을 상하좌우 자유롭게 넘나드는 초고난이도 액션을 선보일 예정.
와이어의 힘을 빌리더라도 성벽에 수직으로 서 있거나 벽 위를 뛰어다니는 액션은 무술 전문 배우들에게도 쉽지 않은 동작이다. "한동안 죽어지내야 해서 몸이 근질근질 했다"는 엄태웅은 지난 15일 문경 세트장에서 말 그대로 벽 위를 날아다니며 ‘살아있음’을 증명했다고.
평소 운동으로 다져진 강한 체력과 가급적 대역을 지양하고 본인 스스로 액션을 소화하고자 하는 연기 열정은 '엄포스 액션'의 최대 자양분이다. 덕분에 혹독한 궁중무사 시험, 공주(김옥빈)와 태자(이민호)의 목숨을 구해낸 가면극 줄액션 등이 탄생할 수 있었다.

이날 촬영에서도 성벽을 걷고 뛰고 점프하기를 수차례. 이제는 소품 의상처럼 익숙해진 와이어에 매달려 전문가 못지않게 액션신을 소화해내 모든 스태프들의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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