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18, CJ오쇼핑)이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김민선은 18일 충북 청원군에 위치한 그랜드 컨트리클럽 동남코스(파72, 6433야드)에서 열린 'KLPGA 2013 그랜드·1879 드림투어 9차전'(총상금 5000만 원, 우승상금 1000만 원) 최종일, 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로 정상에 섰다.
전날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 공동 5위로 최종라운드에 진출한 김민선이지만 이날만 무려 10개의 버디를 낚아 총 9타를 줄였다. 이날 데일리베스트. 9번홀에서 1개의 보기를 범한 것이 옥에 티였을 정도.

김민선은 2012년 국가대표 시절을 마치고 그해 11월 KLPGA 정회원이 됐다. 현재 드림투어와 점프투어에 교차 출전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경기에서 톱10의 성적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민선은 경기 후 "아직 우승 실감이 안난다. 오늘 생애 첫 우승과 동시에 개인 최소 스트로크 기록까지 세웠다"고 기뻐하며, "챔피언 조에 속하지 않아 마음 편하게 선두를 따라간다는 생각으로 플레이 했고, 버디 찬스들은 놓치지 않았던 것이 좋은 기록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민선은 "벌써 골프를 시작한지 10년째가 됐다. 그동안 많이 가르쳐주시고 응원해주신 부모님과 김의현 프로님 그리고 스폰서 관계자 분들께 감사 드린다"고 인사했다.
마지막으로 김민선은 "첫 우승을 했지만 아직 우승에 대한 욕심이 많이 난다. 앞으로 남은 대회에서 우승을 추가해 드림투어 상금순위 상위자 자격으로 정규투어 시드를 따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이밖에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한상희(23, 한화)는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68-66)로 단독 2위를 기록했고,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68-67)를 기록한 김보아(18, 보영여고3)는 배선우(19, 정관장)와 동타를 이뤄 공동 3위에 머물렀다.
한편 'LPGA 2013 그랜드·1879 드림투어 10차전'은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그랜드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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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 / 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