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투사' 박종우, "우리가 가고자하는 길은 하나"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7.18 19: 20

"우리가 가고자하는 길은 하나다. 함께한 선수들, 새로 합류한 선수들 모두 다 같은 마음일 것."
박종우(24, 부산)에게 있어 '홍명보호'의 기억은 그 누구보다 인상깊고 짜릿하다. 홍명보 감독과 함께 2012 런던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첫 메달의 기쁨을 안았을 뿐만 아니라 '독도 세리머니'와 같은 인상적인 사건에 '독립투사'라는 별명까지 덤으로 얻었기 때문이다.
박종우는 2013 동아시아연맹(EAFF) 동아시안컵 대표팀 23명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며 다시 한 번 홍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주장을 맡은 하대성(28, 서울)의 파트너 자리를 두고 이명주(23, 포항)와 경쟁해야한다. 익숙한 코칭스태프와 익숙한 태극마크지만 전혀 다른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 셈이다.

공격에 비중을 둔 2시간 여의 훈련을 마치고 만난 박종우는 선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미소로 답했다. 하지만 의지는 굳건했다. "가지고 있는 것 이상을 보여주려고 하는게 아니라 내 안의 것들을 최대한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기회를 주시지 않을까"라고 답한 박종우는 이번 대표팀이 '익숙한 요소들'에도 불구하고 한층 더 긴장감이 있음을 내비쳤다.
"함께 해온 선수들, 새로 합류한 선수들 모두 다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말문을 연 박종우는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것은 뚜렷하다. 가고자하는 길은 하나이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원팀(One Team)'으로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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