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군단의 '맏형' 진갑용(포수)이 '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의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의 도우미로 나선다.
이승엽은 올스타전을 하루 앞둔 18일 '희망을 쏘다' G마켓 홈런레이스 명단에 포함됐다. Eastern All Star는 이승엽을 비롯해 김현수(두산), 강민호, 김대우(이상 롯데)가 출전한다. Western All Star에서는 나지완(KIA), 박병호(넥센), 정성훈(LG), 나성범(NC) 등 8명의 선수들이 홈런레이스에 참가한다.
구단 관계자는 "진갑용 선수가 팀내 선수 가운데 배팅볼을 가장 잘 던진다. 이승엽 선수의 입맛에 맞게 던져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승엽과 오랫동안 한솥밥을 먹으며 그의 장단점을 누구보다 잘 아는 진갑용이기에 특급 도우미 역할이 기대된다.


한편 이번 홈런레이스는 팬들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최초로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며 8강에서 두명씩 맞대결을 펼쳐 4강전을 거쳐 최종 2명이 결승에서 맞붙게 된다. 8강전과 4강전은 7아웃, 결승전은 10아웃으로 진행된다. 대진은 현장에서 사전 추첨으로 정해지며 동점 시 서든데스 방식을 적용한다.
올 시즌 '희망을 쏘다' G마켓 홈런레이스는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참가선수들이 대한적십자사가 선정한 8명의 어린이의 개별 후원자가 돼 홈런레이스의 성적에 따라 후원하는 어린이에게 기부금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게 된다. G마켓에서 우승 500만원, 준우승 300만원, 3위에서 8위까지 각 100만원씩 총 14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 결연아동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우승 선수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 그리고 부상으로 G마켓에서 후원하는 최신 울트라북을 증정하고 준우승 선수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트로피를 수여한다. 아울러 가장 먼 거리의 홈런을 기록한 선수(동점시, 홈런순위가 높은 선수)에게는 태블릿PC를 증정한다.
1993년부터 시작된 올스타전 홈런레이스는 양준혁(전 삼성)과 박재홍(전 SK), 한화 김태균이 통산 3차례로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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