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 투혼' 최지성, 최강 이신형 WCS 13세트 연승 저지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7.18 20: 51

스타리그 최연장 참가자인 '폭격기' 최지성(25)이 메카닉 테란의 진수를 보여주며 '이노베이션' 이신형의 WCS 13연승을 저지했다. 아울러 B조 수위를 차지하며 이번 스타리그 최강 테란임을 입증했다.
최지성은 18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3 WCS 코리아 시즌2' 스타리그 16강 B조 이신형과 경기에서 치열한 난타전 끝에 메카닉 운영의 묘를 보여주며 짜릿한 2-0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 이신형의 날카로운 견제에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탄탄한 응집력을 발휘하며 신승을 거뒀다.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서 절정의 실력을 보여주는 이신형도 최지성의 탄탄함 앞에 무너졌다.
시작은 흔들렸다. 최강으로 불리는 이신형이 기막히게 최지성을 압박하며 수세에 몰리는 형국이었다. 설상가상으로 여기다가 이신형은 빠르게 밤까마귀를 생산하며 최지성을 더욱 궁지에 몰았다.

하지만 최지성은 경기를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3시 지역을 빠르게 가져가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곳의 자원력을 바탕으로 군수공장을 풀가동시키는데 성공한 최지성은 공성전차-화염기갑병-바이킹 조합으로 바이오닉 조합으로 나선 이신형을 힘으로 찍어누르는데 성공했다.
이신형이 전투순양함으로 일발 역전을 노렸지만 최지성은 강력한 한 방 공격으로 이신형의 자원줄을 끊어내면서 1세트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여세를 몰아 최지성은 2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이신형을 제압했다. 전판과 달리 바이오닉 위주로 병력을 구성한 최지성은 자신과 상반된 공성전차 중심의 편성으로 압박을 들어온 이신형의 병력을 일꾼까지 동원하면서 기어이 방어에 성공했다.
위기를 넘기자 그 다음은 기회였다. 병력을 수습해 다시 한 번 들어오는 이신형의 병력을 최지성은 화력으로 찍어누르면서 완승의 대미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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