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운재가 경기 중 카메라 때문에 욕설을 참았던 때를 회상했다.
18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는 '보양식 특집'으로 국가대표였던 유상철, 이운재, 축구해설가 한준희, 개그콘서트 축구단 FC개발에서 맹활약 중인 양상국, 김지호 등이 보양식을 소개하고 재밌는 축구 일화를 공개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이운재는 "공을 허용할 때나 수비지적할 때 욕이 나온다"며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는 항상 골키퍼를 원샷으로 잡기 때문에 한 템포 쉰다"고 말했다.

이어 "한 박자 쉬면서 선수들에게 '괜찮아. 괜찮아'라고 하지만 카메라 지나가고 나면 욕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유상철은 "신인 때는 잘 모른다. 경기를 많이 뛰어 보면 알기 때문에 표정 관리를 한다"며 "그리고 슈팅 후 선수를 원샷으로 잡는 공식이 있기 때문에 안다"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 어느 정도 내공이 쌓이면 표정관리를 한다.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면서 뛸 때 잘못하면 카메라에 등만 잡힌다"며 "어느 정도 알면 어디에 카메라가 있는지 안다. 2002년 월드컵 당시 골을 넣고 카메라 반대 방향으로 뛰다가 다시 카메라 쪽으로 돌아서 뛰었다"고 말해 출연진을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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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해피투게더3'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