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역전패 훌훌 턴 정윤종, 스타리그 8강 진출...신대근 탈락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7.19 00: 00

스타리그 우승자 정윤종(SK텔레콤)이 최근 부진을 딛고 다시 비상할 기회를 잡았다. 마음 아팠던 팀의 준플레이오프 탈락, 착잡했던 동료 정명훈과 팀킬, 쓰라렸던 재경기 역전패의 악몽도 훌훌털고 이겨내면서 8강 진출에 성공, 스타리그 우승자의 자존심을 세웠다.
정윤종은 18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2013 WCS 코리아시즌2' 스타리그 C조 재재경기에서 강현우와 신대근을 연달아 잡아내면서 2승을 기록, C조 1위를 차지하며 스타리그 8강 진출의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번 스타리그처럼 이날 그의 행보는 순탄치 않았다. 정윤종은 앞서 동료 정명훈과 경기서 승리하며 재경기의 기회를 잡았다. 재경기서 먼저 강현우를 잡으며 8강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지만 신대근에게 유리했던 경기를 역전당했고, 신대근 역시 강현우에게 패하면서 재재경기를 하는 처지가 됐다.

부담이 더욱 가중된 상황에서 맞이한 재재경기. 하지만 정윤종은 더 이상 무너지지 않았다. 강한 빠른 공격으로 강현우를 제압하며 기세를 올린 그는 신대근을 견제에 이은 시원한 지상군 공격으로 밀어버리면서 8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뒤에 이어진 경기서는 강현우가 신대근의 초반 공세를 버텨낸 뒤 후반 운영으로 승리하면서 C조 2위를 차지했다.
정윤종과 강현우의 경쟁자로 이번 스타리그 화제의 주인공이었던 신대근은 이날 경기서도 기적의 역전승을 연출하면서 기대를 모았지만 재재경기에서는 2패로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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