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 이적설' 류승우의 결정은 "한국에 남겠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7.19 00: 14

도르트문트의 러브콜을 받은 소년, 류승우(20, 중앙대)의 결정은 "한국에 남겠다"였다.
도르트문트의 영입 제안으로 '이광종호의 스타'에서 단숨에 한국 축구의 '샛별'로 주목받은 류승우가 도르트문트의 제안을 거절하기로 결정했다. 류승우의 이적을 추진했던 에이전트사에 의하면 류승우는 부모님과 주위 사람들의 조언을 받아들여 18일 제안을 거절하기로 최종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의 축구 전문 일간지 키커가 지난 16일(한국시간) "도르트문트가 한국의 유망주 류승우를 영입했다"고 보도하면서 류승우를 둘러싼 세계는 크게 흔들렸다. '뜬금' 이적 소식이었다. 한국 팬들은 그의 활약에 주목한 팀이 다름 아닌 도르트문트라는 점에 크게 흥분했고, 또 한 명의 분데스리거 등장을 기다렸다.

하지만 류승우는 도르트문트행을 선택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스스로 준비가 됐을 때 가겠다"는 것이 거절의 이유였다. 가고 싶다는 생각만으로 도르트문트행을 섣불리 결정짓기보다 자신을 더 다지겠다는 뜻이었다.
류승우는 현재 나이지리아와의 대회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당시에 당한 부상을 치료하며 재활 중이다. 재활을 마무리지은 후에는 다음달 16일부터 강원도 양구에서 열리는 전국 추계1·2학년 대학 축구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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