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후반기 주목해야 할 선수 3인방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7.19 06: 44

LA다저스의 전반기 막판 기세가 후반기에도 이어질 수 있을까. 
다저스는 전반기를 47승47패로 정확히 승률 5할을 채우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로 마쳤다. 한때 승이 패보다 18개 모자랄 정도로 깊은 침체에 빠졌던 다저스는 6월까지 꼴찌에 머물렀지만, 7월 이후 9승4패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1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2.5경기차로 따라붙었다. 
'MLB닷컴' 다저스 공식 홈페이지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전반기 결산과 함께 후반기 전망 기사를 게재했다. 전반기 막판부터 어느 정도 진용이 갖춰지며 반격을 시작한 다저스가 후반기에도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역할을 해줘야 할 선수들이 있다. 'MLB닷컴'에서는 우선 맷 켐프, 브랜든 리그, 호세 도밍게스를 꼽았다. 

후반기 주목해야 할 다저스 선수로 켄 거닉 기자는 가장 먼저 켐프를 꼽았다. 전반기 다저스는 켐프 포함 무려 15명의 선수가 22차례나 부상자 명단에 오를 정도로 심각한 부상병동이었다. 선수들이 하나둘 복귀한 가운데 거닉 기자는 '켐프가 철인다운 모습으로 건강함을 유지할 수 있을까'를 관건으로 삼았다. 
켐프는 전반기에만 햄스트링 및 어깨 통증으로 두 차례나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61경기에서 타율 2할5푼4리 4홈런 24타점 9도루로 성적도 밋밋하다. 거닉 기자는 '칼 크로포드와 야시엘 푸이그도 부상 위험이 있고, 안드레 이디어는 과거처럼 강력함이 없어졌다. 켐프가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거닉 기자는 켐프 외에도 불펜투수 리그와 도밍게스를 주목해야 할 선수로 꼽았다. 이는 곧 불펜 안정이 다저스의 후반기 역전을 이끌 수 있는 마지막 퍼즐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다저스는 팀 평균자책점 6위(3.62)에 올랐으나, 불펜 평균자책점은 21위(4.03)에 그쳤다. 블론세이브도 16개로 5번째로 많았고, 승계주자 실점도 51점으로 3번째로 많았다. 불펜 안정 없이는 역전도 있을 수 없다. 
거닉 기자는 리그에 대해 '작년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라며 후반기 그의 반등 가능성에 주목했다. 리그는 올해 34경기 3승3패14세이브를 올렸으나 블론세이브 4개와 함께 평균자책점 6.25로 마무리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지난해에도 리그는 전반기 5패9세이브3홀드 6블론 평균자책점 3.35로 부진했지만 후반기 2승1패6세이브5홀드 무블론 평균자책점 2.88로 활약했다. 올해도 후반기에 반등할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아울러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우완 '파이어볼러' 도밍게스가 다저스 불펜에 얼마나 힘을 실어줄지도 주목 대상으로 꼽혔다. 도밍게스는 전반기 막판 6경기에서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마무리 켄리 잰슨을 제외하면 파코 로드리게스, J.P 하웰 등이 불펜을 지키고 있으나 모두 좌완들이다. 우완 리그와 도밍게스가 활약해야 불펜의 좌우 균형이 이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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켐프-리그-도밍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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