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B=윤가이 기자] 봉준호 감독의 새 영화 ‘설국열차’에 출연하는 배우 틸다 스윈턴이 패션 매거진 '더블유 코리아' 8월호의 커버를 장식했다.
이를 위해 7월 초 영국 런던에서 틸다 스윈턴과 표지 및 화보 촬영이 진행됐다. 신비로운 분위기로 다양한 영화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틸다 스윈턴이 국내 매체의 화보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화보는 영화 ‘설국열차’에서 영감을 얻은 컨셉트로, 신비로운 북구의 빛을 다양하게 활용한 환상적인 비주얼이다. 화보 속에서 틸다 스윈턴은 독특한 아우라를 발산하며 예의 중성적인 매력을 어필했다.

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틸다 스윈턴과 봉준호 감독은 이번 영화를 통해 맺은 서로의 인연에 대해 이야기했다. 각자의 영화를 보며 팬이던 두 사람이 어떻게 처음 만났는지, 영화 ‘설국열차’는 어떤 경로로 함께 하게 되었는지, 촬영하는 동안 서로에 대해서 어떻게 느꼈는지 인터뷰에서 털어놓고 있다.
‘봉테일’이라는 봉준호 감독의 별명에 대해 전해 들은 틸다 스윈턴은 “그에게 완벽한 별명이다. 봉준호 감독의 작업 방식은 굉장히 확고하고 견고했지만 동시에 장난기가 많았다.” 라고 말했다.
한편 봉준호 감독은 틸다 스윈턴이 극중 캐릭터 ‘메이슨’의 외모에 대해 적극적으로 제안했으며, 영화에 스스로 크리에이터로서 참여하는 배우라고 언급했다. “세트장에서 아무리 힘들 때도 틸다와 함께 있으면 릴랙스 되고 아이디어가 많이 나왔다” 며 틸다 스윈턴이 자신의 뮤즈임을 표현하기도 했다. 또한 틸다 스윈턴과 함께 ‘설국열차’ 의 주연인 송강호가 촬영장에서 서로의 연기를 모니터링 하며 궁금증을 표했다는 등의 촬영 뒷얘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틸다 스윈턴의 화보와 인터뷰, 그리고 봉준호 감독과의 인터뷰는 더블유 코리아 8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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