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상 높아진 롤(LOL)...美 정부, LOL 프로게이머 스포츠 선수로 인정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7.19 11: 33

"롤(LOL) e스포츠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스포츠다. MLB NBA NFL NHL 와 어깨를 나란하게 만드는 대중적인 프로스포츠로 만들겠다."
라이엇게임즈에서 e스포츠를 책임지고 있는 더스틴 벡 부사장의 목표가 점점 현실화 되고 있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미국 정부에서 LOL 프로게이머들을 대상으로 기존 프로 스포츠선수들에게 발급하던 P-1 비자 발급을 결정했다.
미국 게임전문 웹진인 메시블리(MASSIVELY)의 제프 리하드는 지난 12일 '미국도 LOL 선수들을 스포츠 선수로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LOL 프로 게이머들에 대해 미국 정부가 이들을 프로 선수로 인정하고, 미국에서 프로게이머로서 활동하고자 하는 경우 일반 스포츠 종목 선수들을 대상으로 하는 비자(P1-A)를 발급할 것이라고 전했다.

P1 비자는 국내외적으로 인정받은 운동선수나 국내외적으로 인정받은 예술 공연단의 일원이 받을 수 있는 비자로 운동선수들은 P-1A 비자를 발급받는다.
이는 기존에 없었던 최초의 사례로 P1 비자가 발급될 경우 LOL프로게이머가 야구선수 등의 일반 스포츠 선수와 동일한 대우를 받는 것을 의미한다. 
라이엇게임즈 관계자는 "이번 결정이 오는 9월 중순부터 열리는 'LOL 월드 챔피언십'과는 관련이 없지만 일반적인 대회가 아닌 이적 등 사안이라면 P-1 비자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한 뒤 "미국 정부가 LOL 프로게이머들을 스포츠 선수들과 같은 선상에서 보기 시작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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