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프랑스서 축구 통한 이미지 강화...전북 현대도 한 몫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7.19 16: 10

현대자동차가 프랑스 리그1의 명문 구단 올림피크 리옹을 통해 선전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리옹을 후원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8월부터 리옹을 후원하고 있다. 그 댓가로 현대자동차는 2012-2013 시즌부터 2013-2014 시즌까지 리옹의 홈과 원정 유니폼의 중앙에 현대자동차의 로고를 새기게 됐다. 형제 회사인 기아자동차는 보르도 구단을 후원 중이다.
현대자동차의 노력은 이뿐만이 아니다. 리옹의 선수들에게 현대자동차에서 생산되는 차를 증정했고, 리옹의 홈경기에서는 '현대 챌린지 이벤트'를 열어 35m의 거리에서 참가자가 골대의 크로스바를 맞추면 승용차 'i30'를 경품으로 증정하기도 했다.

현대자동차의 노력은 프랑스 시장에서의 선전으로 이어졌다.
프랑스 자동차공업협회(CCFA)는 1월부터 6월까지 판매된 신차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3% 감소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브랜드 푸조-시트로앵도 14.3% 감소했고, 르노 또한 8.1%가 줄어들었다. 또한 미국의 GM이 25.2%, 포드가 22.6%, 일본의 닛산이 9.6%, 독일의 폴크스바겐이 11.2%, BMW가 9.3%, 메르세데스가 0.4%씩 감소했다.
하지만 현대자동차는 증가했다. 다른 국가들의 자동차 브랜드의 판매량이 대폭 감소한 가운데 현대자동차는 현대차와 기아차를 포함해 1.6%가 증가했다. 유럽 경제가 지속적으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소폭이나마 판매량이 증가했다는 것은 선전했다고 볼 수 있다.
현대자동차의 축구 후원은 최근부터 시작된 것이 아니다. 현대자동차는 유럽축구연맹(UEFA)을 12년 이상 후원을 해 역동적이면서 젊고 스포츠 친화적인 기업으로 인식되고 있고, 유로 2000부터 유로 2012까지 후원해 축구를 좋아하는 유럽에서 긍정적인 이미지를 쌓았다.
특히 21일 예정된 리옹과 전북 현대의 친선경기는 프랑스의 민영방송 까날 플러스를 통해 프랑스 전역으로 생중계된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명문 구단인 리옹의 경기인 만큼 리옹 시민을 비롯해 많은 프랑스 국민들이 경기를 시청하는 만큼 리옹과 전북의 유니폼에 새겨진 현대자동차 로고로 인한 광고 효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축구를 통한 현대자동차의 선전은 프랑스뿐만이 아니다. 현대자동차의 지원을 받고 있는 전북 현대는 지난 2월 브라질 전지훈련에서 상파울루와 산토스, 팔메이라스 등 세계적인 수준의 팀과 연습경기를 가짐과 동시에 브라질 축구팬들을 위한 사인회를 열어 큰 호응을 불러 모았다. 또한 구단 직원 및 코치진이 직접 현지 대리점 딜러 사장단과 친목을 도모하는 축구경기를 가져 현대자동차에 대한 위상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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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옹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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