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광부, 세계수영대회 유치 광주시 공문서 위조로 고발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7.19 16: 05

세계수영대회 유치에 나선 광주시가 정부의 재정보증 서류를 위조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19일 "광주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위원회가 유치의향서의 정부 재정지원 보증 서류에서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최광식 전 장관의 사인을 위조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문체부는 이날 오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개최지 투표 결과와 관계없이 광주시 유치위원회를 공문서 위조 혐의로 고발할 계획이다. 유치위원장은 강운태 광주시장이다.
정부와 문체부는 지난 4월 국제수영연맹(FINA)의 현장 실사 과정 중 위조 사실을 확인했다. 광주시는 즉각 위조 서류를 파기하고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내용으로 수정해 지난 1일 FINA에 최종 계획서를 제출했다.
만일 광주시가 유치 경쟁에서 최종 승리를 거둘 경우 한국은 처음으로 세계수영선수권을 개최하게 된다. 하지만 유치과정에서 전례없는 장관 및 장관의 사인을 위조한 것이 드러나면서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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