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올스타전] 롯데 신본기, 2013 번트왕 등극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07.19 16: 57

올 시즌 첫 올스타전 출장의 기쁨을 안은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신본기(24)가 단 2점으로 2013시즌 올스타전 번트의 달인으로 등극했다.
신본기는 19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식전 행사로 치러진 얼려먹는 세븐 번트왕 레이스에 참여해 2점을 획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신본기에게는 상금 200만원이 주어진다.
1루측과 3루 측으로 각각 두 개의 번트 타구를 보내 합산 점수로 최강자를 자리는 번트왕 이벤트의 첫 번째 주자는 전준우(롯데). 전준우는 네 개 중 마지막 하나의 유효 타구를 보내는 데 그치며 1점으로 만족해야 했다.

두 번째 타자는 김선빈(KIA). 그러나 김선빈의 타구 네 개는 모두 과녁에서 벗어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LG 주전 유격수 오지환은 전체 세 번째이자 첫 좌타자로 나섰으나 오지환 또한 단 1점도 올리지 못하고 물러났다.
네 번째로 나선 이는 넥센 안방마님 허도환. 그러나 허도환도 0점에 그치며 세 명의 타자들이 단 한 개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5번째 정근우(SK) 마저 0점을 기록한 뒤 6번째로 나선 오재원(두산)은 간신히 1점을 획득하며 전준우와 공동 선두를 이뤘다.
7번째로 나선 베테랑 유격수 박진만(SK)도 1점을 기록. 세 명이 단 1점을 기록하고 공동 선두로 나서는 촌극을 빚었다. 8번째 타자는 ‘적또마’ 김용의(LG). 그런데 순간 비가 들이닥치면서 흐름이 끊어졌고 김용의는 무득점에 그쳤다.
1점의 벽을 넘은 이는 신본기(롯데). 신본기는 3번째 타구가 2점 과녁에 들어간 덕택에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후속 타자 10번째 배영섭(삼성)은 아쉽게 무득점에 그쳤다. 마지막 타자로 나선 손아섭(롯데)도 무득점에 그치며 신본기가 단 2점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서든데스를 통해 준우승은 2점을 기록한 오재원에게 돌아갔다. 오재원에게는 100만원의 상금이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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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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