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퍼펙트피처' 이벤트 우승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7.19 17: 19

가장 정교한 제구력을 자랑하는 투수를 뽑는 퍼펙트피처 이벤트에서 오승환(삼성)이 우승을 차지했다.
올스타전 이벤트 중 하나인 ‘세븐 퍼펙트피처’는 30초 안에 10개의 공을 던져 7개의 배트를 정확히 맞히는 방식이다. 세로로 서 있는 배트를 맞혀야 하기에 정교한 제구력이 요구된다. 많은 선수들이 과녁을 겨냥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오승환은 25초 안으로 시간 제한이 걸린 결승전에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활짝 웃었다.
가장 먼저 나선 오승환(삼성)은 3개의 배트를 쓰러뜨렸다. 공 한 개로 2개의 배트를 쓰러뜨리며 팬들의 환호성을 받기도 했다. 강윤구(넥센)은 1개의 배트를, 김성배(롯데)도 1개를 맞췄다. 송창식(한화)는 3·4구를 연속으로 맞혔으나 그 후 성공하지 못하며 2개를 성공시키는 데 그쳤다. 외국인 선수로 나선 크리스 세든(SK)도 1개에 머물렀다.

오승환과 최다 득표를 놓고 다퉜던 봉중근(LG)은 연습구와 초구를 맞히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그 후 모두 실패하며 역시 1개에 머물렀다. 오현택(두산)은 3개를 성공시키며 마지막까지 추월에 대한 팬들의 기대를 모았으나 마지막 공이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재학(NC)도 초구를 맞힌 뒤 10초를 남기고 두 개를 맞춰 3개를 기록했다. 레다메스 리즈(LG)는 1개를 기록한 뒤 분을 삼키지 못하는 모습으로 팬들의 웃음을 샀고 송승준(롯데)은 2개에 머물러 아쉬움을 남겼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박희수(SK)는 2개를 성공시켰다.
결국 결승전은 오승환 오현택 이재학의 승부로 진행됐다. 오승환은 4초를 남겨 두고 2개의 배트를 연달아 쓰러뜨리는 저력을 과시했다. 오현택 이재학이 오승환을 넘어서지 못해 오승환의 우승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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