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팀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 우승을 예상한다."
2013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에 출전하는 북측 여자축구대표팀이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광웅 감독과 선수대표 김성희가 참석해 대회에 임하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김광웅 감독이 이끄는 북측 여자축구대표팀은 베이징을 경유해 지난 1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북측 여자축구대표팀이 한국을 방문한 것은 지난 2005년 한국에서 열린 제2회 대회 이후 8년 만이며, 2008년 중국에서 열린 제3회 대회에 참가한 후 5년 만에 동아시안컵에 출전하는 셈이다.

세계랭킹 9위의 여자축구 강호 북한은 이번 대회의 유력한 우승후보다. 그래서인지 공식 기자회견 자리에 나타난 김 감독과 김송희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가득했다. 김 감독은 "이번 동아시안컵 대회에 참가하게 되어 상당히 기쁘게 생각한다. 동무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좋은 성적 거두고 돌아가겠다"고 대회에 참가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김 감독은 "우리 팀 수준은 상당히 높다고 생각한다. 나라에서도 (여자축구에 대해)관심이 크다"며 팀에 대한 자부심을 보였다. 김 감독은 "이번 동아시안컵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은 다 유소년때부터 전망있게 키우기 위해 대담하게 이번 경기에 출전을 시켰다"며 국가 차원에서 여자축구에 대해 많은 지원을 하고 있으며 이번 동아시안컵 출전도 그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자신감이 넘치는만큼, 8년 만에 찾은 한국 땅에서 우승하는 것이 북측 여자축구대표팀의 올곧은 목표다. 김 감독은 "경기는 해봐야아는 것이다. 그동안 연마한 기술과 전술을 중심으로 준비하겠다"며 "우리팀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 우승을 에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김성희 역시 "우리팀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우리 경기 모습을 보면 우리들의 각오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서로 싸운 경험을 주고 받으면서 좋은 경기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costball@osen.co.kr
서울월드컵경기장=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