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전훈' 박태환, "좋은일만 생겨 훈련이 기대된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7.19 18: 14

"좋은일이 생겨 훈련이 잘 될 것 같습니다."
한국 수영의 희망 박태환(인천시청)이 호주 전지훈련에 나섰다.
박태환은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호주로 떠났다. 트레이너 등 전담팀 4명과 함께 떠나는 박태환은 호주에서 마이클 볼 코치와 만나 3개월여 동안 강훈련을 할 예정이다.

박태환은 전지훈련에 대해 "1차 전지훈련을 다녀온 뒤 긴 시간 동안 한국에 머물렀다. 다시 전지훈련을 가게 되어 너무 기쁘다. 또 갑자기 좋은 일이 생겨서 훈련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 좋은일이 계속 생기고 있어서 더 힘이 난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그는 "출발이 너무 좋다. 훈련을 잘하고 와야 한다. 전국체전이 있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할 생각이다"면서 "1차 전훈때 페이스가 굉장히 좋았다. 그런데 한국와서 페이스가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항상 좋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시 호주에서 경기력을 끌어 올리면 된다. 전국체전에서 최고 기록을 내겠다는 마음을 통해 훈련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박태환은 지난해 런던올림픽이 끝나고 나서 새로운 후원사를 찾지 못했다. 그동안 제대로된 훈련을 갖지 못한 그는 오는 1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2013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에는 출전하지 않기로 지난 4월 결정했다. 하지만 지난 3월 입단한 인천시청 소속으로 올해 전국체전에는 참가하는 그는 호주에서 맹훈련을 펼치며 재기를 노릴 전망이다.
박태환은 "세계선수권에 나서지 않는 것은 분명 아쉬운 점이다. 이번에 처음으로 대회를 나가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훈련을 더 열심히 해야 한다. 호주에서 훈련하는 동안 세계선수권이 열릴 것이다. 더 자극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다른 선수들의 경기 운영이나 데이터를 잘 알게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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