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레이스 긴장 많이 됐다”.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박병호(27)가 올스타전에 대한 긴장된 소감을 말했다.
박병호는 19일 포항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올스타전’을 앞두고 가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이것이 1군 올스타전이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퓨처스 올스타전을 해봐서 1군 올스타가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박병호는 전날 홈런레이스에 대해서는 “연습 배팅처럼 쳐야하는데 힘이 너무 들어갔다”며 “긴장했다”고 했다. 박병호는 전날 열린 올스타전 홈런레이스 8강전 정성훈과의 대결에서 6-3으로 이겼다. 강력한 우승후보답게 파워를 자랑했다. 하지만 나지완과의 4강전에서는 단 하나의 홈런포를 쏘아 올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박병호는 “관중들이 공 하나하나에 집중해서 많이 긴장됐다”고 말하면서 “포항구장에 처음 왔는데 생각보다 거리가 멀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나지완 선수랑 대결할 때는 긴장했다”며 “한 개도 넘기지 못해 창피했다”고 말했다.
홈런레이스 우승자 이승엽에 대한 놀라움도 표현했다. 박병호는 “이승엽 선배가 칠 때 보니까 확실히 달랐다”며 “힘이 아니라 타이밍과 밸런스로 넘기니까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서로 다른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이 함께 모여 경기를 치르는 것이 신기하다. 올스타전을 처음 맞이하니까 많이 배워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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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