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올스타전] ‘첫 올스타전’ 김용의, 투런포로 MVP급 활약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7.19 21: 32

LG 트윈스 내야수 김용의(28)가 팀 패배로 올스타전 최우수 선수(MVP)를 아쉽게 놓쳤다.
김용의는 웨스턴 리그 소속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데뷔 첫 올스타전을 맞았다. 김용의는 생애 첫 올스타전 첫 타석에서 날카롭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이스턴 리그 선발 투수 오른손 투수 송승준의 2구째 141km를 잡아 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비거리 115m.
김용의는 홈런 타자는 아니다. 올 시즌 프로야구 전반기 68경기에 나와 타율 2할7푼3리에 홈런 2개를 기록했다. 통산 기록은 169경기에서 4홈런 뿐. 하지만 데뷔 첫 올스타전에서는 마음껏 방망이를 휘두르며 거포 본능을 뽐냈다. 꽉 들어찬 포항구장 야구팬들에게 ‘김용의’ 이름 석 자를 널리 알렸다. 홈런 직후 팔을 들어올리며 기분을 만끽했다.

김용의는 올스타전 경기를 앞두고 벌어진 번트왕 대결에서는 타격감을 조율(?)했다. 김용의는 번트왕 대결에서 1점도 얻지는 못했지만 번트왕 대결 이후 “번트 연습할 때 감은 좋았다. 한 번 번트를 댔을 때 감이 좋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번트왕 대결에서는 제대로 된 실력을 보이지 못했지만 본 경기에서 홈런을 쏘아 올리며 방망이 힘을 과시한 셈이다. 김용의는 우수타자상에 선정돼 아쉬움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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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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