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할배' 어려운 운전+좁은 숙소..갈수록 태산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3.07.19 22: 02

tvN '꽃보다 할배'가 점차 어려운 위기에 접어들며 긴장감을 높였다.
19일 방송에서는 3일째 프랑스 파리에서 스트라스부르로 넘어간 멤버들이 낯선 운전과 좁은 숙소 등으로 당혹해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특히 이서진의 고군분투가 빛났다. 그는 베르사유 궁전에서도 티켓을 사기 위해 긴 줄을 버티고 티켓을 구하느라 고생한 데 이어, 스트라스부르에서는 렌터카를 빌려 낯선 프랑스 거리를 운전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할아버지들이 있는 역앞까지 거리는 고작 30m 앞이지만, 찾아가는 길이 복잡해 이서진을 당황케 한 것. 그는 신호를 잘 못찾고, 낯선 거리에 적응을 못해 결국 도로 렌터카 회사로 돌아갈 뻔 하기도 했다. 버스 전용 차선으로 질주하는가 하면, 사거리 한복판에 차를 세울 뻔 하는 등 여러 위기 끝에 역에 도착할 수 있었다.
할아버지들은 정원에서 한가로이 앉아 이서진을 기다리며 "서울은 사람들이 앞만 보고 걷는데, 이곳 사람들은 참 한가해 보인다"고 감탄했다.
결국 할아버지들을 태운 이서진은 크게 긴장했으며, 차안에서 할아버지들은 아무도 얘기를 안하고 긴장감을 표해 웃음을 자아냈다.
숙소도 너무 좁았다. 싼 가격 때문에 예약을 했는데, 실제로 보니 짐을 놓을 공간도 없었던 것. 이서진은 크게 당황했으며, 나영석 PD는 이서진을 놀려대며 이서진을 오히려 자극했다.
그는 차를 빌리러 가는 이서진을 졸졸 쫓아 다니며 "어떻게 할 거냐"고 여러 차례 물었다. 길을 잃어 인도음식점 앞에 다다른 이서진에게 "인도 음식을 드시러 온 거냐"고 말했고, 차를 빌린 이서진에게 "수동 운전하실 수는 있냐"고 불안해 했다. 호텔 앞에서는 짐을 들고 그대로 국경을 넘어가는 건 아니냐며 놀렸다.
한편 할아버지 멤버들은 캐릭터를 극명하게 드러내기 시작했다. '심통 일섭' 백일섭은 베르사유 궁전을 보고서도 가구거리를 본 것 같다고 툴툴댔다. 신구는 여전히 자상하고 장난끼 많은 모습. 이순재는 자다 일어난 모습 그대로 등장하는 등 한층 더 친근해졌다.
박근형은 드디어 본색을 드러냈다. 신구의 아내에게 고자질을 하고, 이서진의 엉덩이를 발로 걷어차는 등 이전과는 다른 이미지를 보여 눈길을 끈 것.
그동안 H4 멤버인 이순재가 '직진 순재', 백일섭이 '투덜 일섭', 신구가 '구야 형'이라는 애칭을 얻은데 이어 박근형은 호탕하고 거친 이미지를 유감없이 드러내며 존재감을 뽐냈다. 이날 박근형은 아내와 통화 중인 신구의 전화기에 대고 "형수 (술 조금씩 마신다는 거) 다 거짓말이유. 매일 마셔. 옆에 있는 사람 못 살게 굴어"라며 냉큼 고자질을 했다.
이어 그는 대전에서 여행을 왔다는 여자 관광객과 이서진을 상대로 즉석에서 소개팅까지 주선했다. 그는 가까이 다가오지 못하고 주변을 배회하는 이서진을 거친 제스처로 불렀고 "제대로 서라"며 이서진의 엉덩이를 발로 차는 터프한 면모를 보였다. 이에 이서진은 "알고 보면 제일 무서운 분"이라고 고개를 저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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