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IM 2팀이 마지막까지 투혼을 불살랐지만 한 끝 차이로 힘이 모자라며 다 쫓아갔던 경기의 승리를 놓쳤다. 팀의 '롤챔스' 첫 승리를 눈 앞에 뒀던 상황이라 아쉬움이 많이 남는 무승부였다.
LG IM 2팀은 19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2013 LOL 챔피언스 리그(이하 롤챔스) 서머 시즌 MVP 블루와 경기서 먼저 1세트를 잡았지만 2세트를 내주며 1-1,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LG IM 2팀은 1무 1패로 승점 1점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은 LG IM 2팀의 흐름이었다. 상단 공격수 이재하 대신 '피엘엘' 박재권이 급하게 합류하면서 불안했지만 '라일락' 전호진이 국내 무대서 근 1년만에 좋은 모습을 보였고, '쿠로' 이서행이 '오리아나'로 신들린 듯한 활약을 펼치면서 23분만에 항복을 받아냈다.

2세트에서도 '롤챔스' 첫 승을 노리는 LG IM의 파이팅이 대단했다. 전열을 정비한 MVP 블루가 시종일관 경기를 앞서갔지만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특히 레드와 파란 남작을 MVP 블루가 요리하려는 찰나에 가로채는 장면은 2세트의 하이라이트 였다.
전투에서 계속 밀리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근성으로 추격했고, 결국 기적같은 에이스를 완성시키며 역전극을 눈 앞에 뒀다.
하지만 약간 힘이 모자랐다. 상대 넥서스 앞의 쌍동이 포탑까지 깨뜨리면서 기세를 올렸지만 간발의 차이로 MVP 블루 선수들의 챔피언이 부활하면서 천금같은 기회를 날렸다.
마지막 대규모 교전에서 '데프트' 김혁규가 트위치로 LG IM의 챔피언들을 흔들면서 힘이 빠졌고, 결국 넥서스가 밀리면서 아쉬운 무승부를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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