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라신' 홍민기, 또 CJ 프로스트 구했다...역시 '롤챔스' 히어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7.19 23: 15

정말 '매라신'이라는 말이 맞았다. 또 위기에서 CJ 프로스트를 구했다. 그의 가호를 기대한다는 '매멘'이라는 말이 이렇게 잘 어울릴 수 있나 싶을 정도다. 지원(서포터)임에도 상단 공격수(톱 솔로)처럼 종횡무진 '롤챔스' 최고의 히어로임을 입증했다.
'매드라이프' 홍민기가 다시 한 번 CJ 프로스트를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내며 팀의 무승부를 견인했다. CJ 프로스트는 19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2013 LOL 챔피언스 리그(이하 롤챔스)' 서머시즌 D조 KT 불리츠와 경기서 1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서 지원 홍민기의 알리스타가 경기를 지배하며 승리,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CJ 프로스트는 아쉽게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승점 1점을 추가하며 총 승점 4점으로 공동 1위 자리를 지켰다.

CJ 프로스트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인섹' 최인석의 말파이트와 '스코어' 고동빈의 베인에 1세트를 너무 심하게 말리면서 완패로 내줬다. '갱맘' 이창석이 '빠른별' 정민성의 공백을 메우며 분전했지만 위아래를 오가며 날뛰는 인섹과 스코어에 쓰러졌다.
 
쉽지 않은 상황. 그러나 호락호락한 프로스트가 아니었다. 블리츠크랭크의 장인으로 위기의 순간 프로스트를 몇 번이나 구했던 매드라이프 홍민기가 다시 팀을 캐리하면서 KT 불리츠의 흐름을 끊어냈다.
'스페이스' 선호산과 짝을 이룬 홍민기는 알리스타의 '분쇄' 기술을 앞세워 퍼스트 킬을 도와주면서 캐리형 지원의 위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아쉽게 선취점과 동시에 킬을 내줬지만 이건 신호탄이었다.
막바로 홍민기의 '매드라이프' 쇼타임이 시작됐다. 킬 수는 없지만 무려 1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의 흐름을 가를 만한 승부에는 꼭 '매라신'의 알리스타가 분쇄를 사용하면서  KT 불리츠의 챔피언들을 하늘로 띄어버렸다.
홍민기의 강력한 리드에 힘입어 1세트서 참패를 당했던 CJ 프로스트는 2세트서는 30분경 글로벌 골드를 1만 이상 벌리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결국 CJ 프로스트는 35분 24-14의 스코어로 KT 불리츠의 넥서스를 깨뜨리면서 항복을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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