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후반기, 또 다른 개막전 생각으로”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7.20 06: 01

최정(26, SK)은 야구판에 소문난 완벽주의자다. 좀처럼 만족하는 일 없이 자신을 채찍질한다. 그런데 이런 최정이 ‘만족’이라는 단어를 꺼냈다. 그만큼 최정의 전반기는 훌륭했다.
최정은 전반기 71경기에서 타율 3할3푼5리, 18홈런, 54타점, 12도루라는 뛰어난 성적을 냈다. 아직 전반기이긴 하지만 자신의 역대 최고 시즌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다관왕 가능성도 충분하다. 타율·출루율·장타율에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고 홈런도 선두 박병호(넥센·19개)와 1개 차이다.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충분히 생애 첫 홈런왕을 노려볼 수 있는 위치다.
많은 전문가들은 “최정이 타격에 눈을 떴다”, “전성기에 돌입하고 있다”며 호평을 내리고 있다. 원래 잘하던 타자였지만 한 단계 더 성장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자신의 생각은 어떨까. 최정도 전반기 성적에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최정은 19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올스타전 이후 “만족스러운 전반기였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나 100%는 만족은 없다.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 우선 최정은 “좋지 않은 시점에서 전반기를 끝낸 것이 조금 아쉽다”라고 했다. 실제 4월 홈런 7개(26타점), 5월 홈런 6개(16타점)를 기록하며 절정의 페이스를 보였던 최정은 6월(3홈런-7타점), 7월(2홈런-5타점) 성적이 조금 떨어졌다. 타율은 꾸준히 3할 이상을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지만 장타 페이스 및 전반적인 타격 흐름이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래서 최정은 스파이크 끈을 고쳐 매기로 했다. 최정은 “후반기가 시작될 때는 또 다른 개막전이라고 생각하겠다”라고 했다.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새로운 마음으로 뛰겠다는 뜻이다. 다행히 비교적 넉넉한 휴식일이 있다. SK는 후반기 첫 3연전 일정이 없어 다른 팀들에 비해 3일을 더 쉰다. 최정은 “옆구리는 괜찮다. 준비를 많이 할 것”이러고 각오를 다졌다. 최정이 완벽한 마무리를 위해 다시 뛸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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